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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제6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막내 아들인 배런이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18살이 된 배런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연방 의사당 로툰다에서 개최된 취임식에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입장했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 옷핀이 달린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배런은 정숙한 표정으로 연단 뒤에 섰다. 6피트 9인치(약 206㎝)에 달하는 키 때문에 이방카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 등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이었다. 배런의 올백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젊은 시절과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10살 때 아버지의 첫 취임식에 참석했을 당시와는 대조적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네티즌들은 이날 배런의 모습을 두고 ‘그가 앞으로 17년 동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더라도 그의 잠재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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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실내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C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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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실내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CNN] |
배런은 아버지가 Z세대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인 뉴스 매체보다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플래그런트(Flagrant)‘ 등 인기 팟캐스트에 출연하도록 하면서 청소년 층의 표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존 모건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런웨이 모델처럼 생긴 배런 트럼프가 아버지에게 ‘팟캐스트에 나가야 해. 조 로건에 나가야 해’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배런은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피플지에 따르면 그는 여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배런은 키가 크고 잘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의 대학 생활에 대해 “훌륭하게 지내고 있다”며 “수업과 교수진을 사랑한다. 뉴욕에 있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