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홀에서 슬램덩크 홀인원을 기록한 후 기뻐하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투어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슬램덩크 홀인원을 잡아 화제다.
매킬로이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스파이그래스 힐 골프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첫날 경기 도중 파3 홀인 15번 홀에서 슬램덩크 홀인원을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119야드 거리의 파3 홀인 이 홀에서 웨지로 티샷을 했는데 볼은 깃대를 스치며 홀로 직접 들어갔다.
이날 나온 홀인원은 매킬로이가 PGA투어 경기에서 잡은 두 번째 홀인원이다. 그의 첫 번째 홀인원은 지난 2023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왔다. 매킬로이는 이날 슬램덩크 홀인원이 나오자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했으며 동반 플레이어들과 포옹했다.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홀인원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스파이그래스 힐 골프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선두 러셀 헨리(미국)와는 2타 차다. 헨리는 공동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크 냅(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캠 데이비스(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 1타 차로 앞섰다.
한국선수중에선 김시우가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5위에 오르는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2025시즌을 시작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스파이그래스 힐 골프코스에서 5언더파 65타를 때려 경기력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임성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으며 김주형은 스파이그래스 힐 골프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호주교포 이민우와 함께 공동 36위를 달렸다. 안병훈은 스파이그래스 힐 골프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1위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80명씩 총 160명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셀럽이 대부분인 아마추어 선수들은 2라운드까지만 경기한다. 경기는 1, 2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972야드)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7천41야드)에서 번갈아 치른 뒤 주말 3, 4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