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소비전력을 혁신적으로 줄인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4~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5’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 ▷(인공지능(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전자칠판 신제품, 고급 매장 및 빌딩 로비에 적합한 초대형 사이니지 등을 선보인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에너지 저감과 기기 관리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필요와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신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은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전력을 줄였다. 콘텐츠 유지 상태에선 소비전력이 0.00와트(W)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현저히 낮은 전력을 소모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3형(1600×1200) 해상도를 비롯해 ▷25형(3200×1800) 해상도 ▷32형 QHD(2560×1440) 해상도 ▷75형 5K (5120×2880) 해상도의 아웃도어용 등으로 구성돼 사용 목적과 설치 장소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적용해 이동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업용 공간에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간단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송출 일정, 플레이리스트 설정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ISE 2025’에서 고급 매장 및 빌딩 로비에 적합한 115형 4K 초대형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인 ‘삼성 VXT’를 활용해 이페이퍼용 콘텐츠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제작관리할 수 있다. 이페이퍼에 보여지는 콘텐츠의 실제 색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는 ‘인터렉티브 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평면도를 AI로 분석, 입체감 있는 3D 도면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공간 지각에 용이한 3D 도면 위에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결된 기기를 맵핑해 쉽고 편리하게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5’에서 처음 공개한 2025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FX-P)도 이번에 전시한다. ‘안드로이드 15’ 운영 체제를 탑재한 WAFX-P는 삼성 AI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탑재해 ▷화면 속 이미지 검색 또는 텍스트 번역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강의, 회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AI 요약’ 등을 지원한다.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HFX)도 함께 공개했다. 115형 QHFX 모델은 화면 내 이음새가 없어 매끄러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최대 4분할까지 멀티뷰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6대9 화면비의 초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로 회의실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플래그십 매장까지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