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
지난해 금펀드 순자산 증가분의 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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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 8035억원을 기록, 처음 8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일(5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은 8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순자산액 7007억원으로 처음 7000억원을 돌파한 뒤 단 4거래일 만에 1028억원이 증가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국내 금 투자 펀드 전체 순자산 증가액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타 금속 함께 투자하는 상품 제외) 상승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ETF 포함) 13종의 2024년 전체 순자산 증가액은 5596억원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순자산액이 2023년 말 1095억원에서 2024년 말 6228억원으로, 몸집이 5배 이상 커졌다. 이 기간 해당 ETF의 증가액은 5133억에 달해 전체 금 펀드 순자산 증가액의 91.72%를 차지했다.
상품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6.36%, 22.41%, 36.67%다. 1년 및 3년 수익률도 각각 71.29%, 108.52%를 기록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최대 금현물 투자 ETF로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 금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유일하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 수요가 몰렸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현물의 거래 특성상 환노출형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더욱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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