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파트너사 혁성실업 황의빈 회장 별세

고려대·순천대 등 고액 기부

황의빈 혁성실업 회장.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주 파트너사인 혁성실업 황의빈 대표가 향년 93세 일기로 별세했다.

1989년 혁성실업(주)을 창업한 황의빈 회장은 광양제철소에서 도장과 연주기계 정비업무를 맡아 연 매출 350억원 이상을 올리는 건실한 업체로 성장시켰다.

황의빈 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지난 30년 간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42억 여원을 기부했으며 지역의 순천대학에도 26억 5000만원(누적)을 후원한 지역의 어른이자 모범 기업인이다.

황 회장은 순천대 기부와는 별도로 ‘범민장학기금’을 조성해 법학과 전공 우수 학생과 교수에게 생활비 장학금 및 학술진흥 장학금을 지원했다.

대학 측은 이의 보답으로 학내 국제문화컨벤션관 1층에 황 회장의 호를 딴 ‘범민(凡民)홀’과 ‘범민 황의빈 라운지’를 조성해 지역 산학협력 성과물과 대형 예술 작품 등을 전시해 오고 있다.

고 황 회장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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