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카르티에 이번주는 프라다…명품 가격 ‘줄인상’

프라다, 12일 제품 대다수 가격 5% 내외 인상
에루샤 이어 카르티에·구찌·롤렉스 등 가격 올려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가 12일부터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약 7%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롤렉스,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11일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관 앞.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오는 12일 대다수 제품의 가격을 약 5% 내외 인상한다. 명품 브랜드들은 통상 해가 바뀌는 연초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본사에서 각국 시장 상황을 보고 가격 인상 관련 지침을 내리면 이를 적용한다.

지난 4일에는 카르티에가 전 제품 가격을 약 6% 올렸다. 카르티에 반지 트리니티링은 280만원에서 298만원으로, 시계 탱크 루이 스몰 사이즈는 1470만원에서 156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고 개장과 동시에 그날 대기 가능 인원이 마감되기도 했다.

티파니앤코는 지난 5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반지 T1링은 348만원에서 363만원으로, 목걸이 티파니락(스폴 펜던트·화이트골드·다이아몬드 세팅)은 650만원에서 68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로 불리는 대표 명품 브랜드들도 지난달 가격을 올렸다.

에르메스는 지난달 3일 가방, 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렸다. 버킨백30사이즈 토고 가죽 소재 제품은 기존 1831만원에서 2011만원으로 오르며 2000만원대가 됐다.

샤넬은 지난달 9일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비통도 지난달 18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핸드백 가격을 올렸다.

이 밖에도 구찌와 롤렉스, 반클리프앤아펠, 태그호이어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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