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난해 영업익 6.4% 감소…“면세점·지누스 부진”

매출 4조1876억원…0.5% 감소
백화점 별도 매출·영업익 성장세
4분기 영업이익은 12.4% 개선


현대백화점 본사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876억원으로 0.5% 줄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면세점 부문과 매트리스·가구 브랜드 지누스의 영향이 크다. 별도 기준으로 백화점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346억원, 3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0.8% 성장했다.

반면 면세점 매출은 9721억원으로 2.6% 감소했고, 지누스는 9204억원으로 3.3%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면세점(-288억원), 지누스(-53억원) 모두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였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은 1조1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12.4% 늘어났다.

별도 기준으로 4분기 면세점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적자폭이 39억원 개선됐다. 지누스 4분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852.6% 급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 개편 효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며 “지누스는 지난해 5월부로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 정상화와 함께 재고 효율화·창고 축소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으로 3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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