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해교사는 95학번, 수능 본 아들 있다더라”…온라인서 신상 확산

1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족 측은 “다시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를 당하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생인 고(故) 김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늘 양의 아버지 김모 씨(38)가 밝힌 피의자 교사 A씨에 대한 신상 정보가 정리돼 올라왔다.

하늘 양의 아버지 김모 씨(38)는 전날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A씨에 대해 “가해자는 48세 여자분이고, 이번에 아들이 수능을 봤다고 한다”며 “2학년 3반의 담임이자 정교사”라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대전 그 교사는 교육대학교 95학번 출신 일반 교사다. 조현병 있다”, “대전 살인 교사 자식도 있다더라. 자식 앞에 부끄럽지도 않나”, “이번에 수능 시험 본 고3 자녀가 있다던데. 고딩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니” 등의 글을 올렸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20년 차 교사로 지난해 12월9일부터 6개월간 질병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돌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면서 같은 달 30일에 조기 복직했다.

복직 후에는 교과전담 교사로 근무했지만, 해당 학교가 방학중인 관계로 실질적인 수업은 하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12월 말부터 방학에 들어가 지난 2월2일 개학했다.

이에 가해 교사가 복직하게 놔둔 가족과 의사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가족도 방관자다. 왜 복직하게 놔뒀나”, “의사도 제대로 관찰하고 소견서를 써준거냐”, “정신 질환이 있는 교사들은 강제로 휴직시키던가 교단을 떠나게 해야 한다”, “학교에서 애가 살해되는데, 어떻게 학교를 믿고 보내겠느냐. 교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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