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사러 가자!”…우르르 몰려가더니 결국 “골드바 판매 중단” 특단 조치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 여파로 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12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골드바 판매 중단은 최근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금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금 원자재 공급 안정화 시기가 불확실해 위탁판매사 신뢰 저하 및 소비자 피해로 인한 민원발생을 우려해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전날 오후 5시께 공사 온·오프라인 판매처 및 13개 금융권 위탁판매처를 대상으로 일괄 골드바 판매 중단을 공지했다. 각 기관별 판매시스템 변경 소요 시간이 달라 실제 판매중단 시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판매를 중단한 다른 업체들보다 골드바 판매를 지속하고, 이후 ‘공급 지연’ 선안내 후 판매까지 했다. 그러나 급등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 지속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 원자재 수급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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