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금 현물 ETF 순자산 25억달러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가 순자산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가 운용 중인 금 현물 ETF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전신인 ETF 시큐리티즈가 지난 2003년 글로벌 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ETF는 호주뿐만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금 투자에 대한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금은 운반과 보관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유동성이 제한된 자산으로 인식됐지만, 증권화(securitization)에 성공하면서 직접 보관할 필요 없이 저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매매가 용이해지면서 누구나 금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장중 한 때 2% 이상 급등하며 2968.50 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격도 트로이온스당 2911.30달러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번째 연중 최고치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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