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간 116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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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한글과컴퓨터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국회와 외부 협약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한 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처리해 입법부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고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메가존과 입찰 경쟁해 1단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한컴과 삼성SDS는 약 13개월 동안 116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한컴과 삼성SDS 컨소시엄은 국회의원들이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회 내외부의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하고, 통합된 정보 제공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컴의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AI 질의응답 설루션인 ‘한컴피디아’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의도를 분석하고 법률안 초안, 국정감사 질의자료, 보도자료 등 국회 특화 문서를 자동 작성하는 ‘한컴어시스턴트’ 설루션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컴의 AI 제품은 클라우드와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언어 모델을 지원한다.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기능 제공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컴은 이번 사업 수주에 대해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출시 두 달 만에 공공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국회 사업 수주는 한컴의 AI 기술력을 입증하고 국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공 시장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수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