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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12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남구는 원금 상환 유예 조치와 특별신용보증 지원을 추진하며, 기업들의 자금 운용을 돕고 경영난 해소에 나선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 기금을 대출받고 원금 상환 시기가 도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 상환 유예 조치다. 오는 3월과 6월 기준으로 원금 상환이 도래하는 1134개 업체(총 451억원 규모)에 대해 기존 대출금을 신규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롭게 실행되는 대출은 기존 융자금리(0.8%)에서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가 적용되며, 1년 거치 후 4년간 균등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들은 유예 기간 동안 이자만 납부하고, 원금 상환 부담을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한, 신용도는 양호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신용보증서 발행 시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특별 보증 제도를 운용해 보다 신속한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조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