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넘는 IPO 규모 예상”
![]() |
중국 CATL 모습 [AP]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홍콩 증시에서 상장을 추진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2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선전증시에 상장된 CATL은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냈다.
CATL의 이번 기업공개(IPO) 규모는 최소 50억달러(약 7조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 경우 2021년 62억달러(약 9조원)를 조달한 중국 쇼츠(Shorts·짧은 영상) 플랫폼 콰이쇼우 이후 최대 규모의 홍콩증시 IPO인 셈이다.
CATL은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73억유로(약 11조원) 규모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CATL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중신건투증권(CSC Financial), JP모건 등을 상장 주간사로 선택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UBS 등도 상장 추진에 함께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배터리 출하량의 3분의1 이상을 맡고 있다. 업계 2위 BYD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테슬라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이 CATL의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