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 한미 장관급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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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외교수장이 만나 논의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한국의 정상외교가 실종된 상황에서 어떤 논의가 오고갔을지 주목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측은 우선 트럼프2기 정부에서도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양국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시 한국과의 긴밀한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몰아붙이고 있는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활발하고 한국이 미국산 무기의 대량 구매국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관세 부과 문제에서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조선업, 원자력,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 방안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을 수 있다.
다만 양 장관이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에 만나면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