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 발표 후 韓 국채 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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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8일 ACE FTSE WGBI Korea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ETF는 만기가 다양한 한국 국채에 분산 투자가 가능한 채권 ETF다. 한국 국고채 중 발행액 1조원 이상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우수 국고채 63종목을 편입하며, 예상 듀레이션은 약 10년이다. 기초지수는 FTSE Fixed Income LLC가 산출·발표하는 FTSE Korean Government Bond Index(Total Return)이다.
한국 국채는 지난해 10월 FTSE Russell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 FTSE Russell WGBI는 세계 최대 국채지수 중 하나로,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3600조원으로 추정된다. 편입 결정 당시 발표된 한국의 WGBI 내 비중은 2.22%이며, 올해 11월부터 실제 지수 반영을 시작해 1년간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WGBI 편입 발표 이후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발표 이후 지속 증가하며, 지난 1월 말 기준 누적 거래금액 60조원을 돌파했다. ACE FTSE WGBI Korea ETF 투자 시 글로벌 자금 유입에 직접적 수혜를 받을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펀드 운용역인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 수석은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 대비 성과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채권은 자산배분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