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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한국한의약진흥원 전경[한국한의약진흥원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한의약진흥원이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소속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재지정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WHO가 4년마다 정기 심사를 거쳐 진흥원을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재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진흥원은 2021년 국내 최초로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2025년 1월까지 ▷WHO 전통의약 전략(2014-2025) 이행 지원 ▷전통·보완통합의학의 일차보건의료체계 진입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주요 성과로는 ▷건강보험보장과 노년층의 한의약 이용 간의 상관관계 보고서 ▷역내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제안서 제출 등이 있다.
또 진흥원은 WHO 본부 및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의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국내에서 WPRO 회원국 자문회의와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 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해 왔다.
진흥원은 WHO 전통의약 전략(2025-2034) 신규 수립에도 참여했다.
WPRO 회원국 자문회의 및 국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전통의약 전략 내에 한국을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의 의견이 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WHO 전통의약 전략(2025-2034)은 오는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보건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진흥원은 ▷전통·보완통합의학에 대한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 연구 지원 ▷WHO 전통의약 품질 표준화 및 관련 업무 지원 등의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또 WPR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안정성과 품질 관련 맞춤형 연수를 제공하는 등 국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WHO 협력센터는 국제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WHO가 각 분야의 전문기관을 선정해 조직한 국제협력기구이다. 현재 80여개국 800여개의 WHO 협력센터가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전통의약 분야에서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미국, 영국 등의 국가에 26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한국 내 WHO 본부로부터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받은 곳은 진흥원이 유일하며,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가 WPRO로부터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