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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빌보드에 메리츠증권의 Super365계좌가 소개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메리츠증권이 Super365 계좌 예탁자산 5조원·고객 수 10만명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로, 내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과 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Super365 계좌의 예탁 금액과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9200억원 규모였던 예탁자산은 5조원 선을 돌파했다. 2만3000명이던 고객 수도 동반 급증해 10만명까지 늘었다.
일평균 약 1000명 규모로 신규 고객이 Super365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는 게 메리츠증권 측의 설명이다.
계좌 개설 이후 실질적으로 Super365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중도 높았다.
Super365 유잔고율(계좌에 1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실질 고객 비율)은 53.3%를 기록했다. 유거래율(100만원 이상의 자산 규모를 기록하면서 주식 매매, 상품 가입 등의 거래를 한 고객 비율)도 31.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유잔고율이 30%대만 기록해도 높은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면서 “50%대의 유잔고율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Super365 계좌로 신규 유입된 고객 중 30·40대의 비율은 60%로 가장 높았고, 특히 해당 연령대 남성 고객 수의 비중이 39%로 두드러졌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차세대 시세 서비스 ‘필라뎁스’를 도입해 적용 중”이라며 “이를 기념해 미국 금융의 중심인 뉴욕 타임스퀘어에 Super365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늘어나는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거래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에 대한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