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4400억·수출비중 50%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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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 글로벌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뷰티 브랜드 달바(d’Alba) 글로벌이 지난해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54.5%, 영업이익은 8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11.5% 늘어났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9.4%, 5.7%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차이는 주로 법인세비용 135억원과 비현금성·비경상적 비용인 전환상환우선주 평가차손 330억원 등에 기인한 것이다.
2016년 3월 설립한 달바는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주 재료로 한 프리미엄 뷰티 제품군을 판매한다. 주력 상품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출시 초기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달바는 창사 이래 9개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해외 실적도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45%로, 전년(20%)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화장품 관련 회사 74개 중 해외 매출 비중 증가율 1위, 해외 매출 성장률 2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연내 상장도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5%로, 동종 상장사와 비교해도 준수한 수준이다.
달바는 올해 매출 44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글로벌 대형 리테일 채널 입점과 뷰티 디바이스 ‘올쎄라’를 비롯한 신사업 매출 가속화, 건기식 브랜드 ‘비거너리’ 육성 등을 통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후에도 스타트업과 같은 초심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며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는 매출 국가·채널·제품의 다변화가 수반된 질적 성장을 우선순위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