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관세 피해에 가용수단 총동원…추가 재정지원 강구”

정부,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개최…“수출 불확실성 선제 대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출전략회의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수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무엇보다도 관세 피해지원에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글로벌 통상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바람에 맞추어 돛을 바꾸듯’ 해법을 계속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민간기업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올해 수출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대미 수출 영향이 파급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수출 경쟁도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권한대행은 “무역금융은 역대 최대인 366조원 수준을 공급하고 상반기에 수출 바우처 예산의 90%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6월까지 무역보험·보증료를 50% 일괄 감면하고 피해기업에는 보험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관세부과에 따른 기업 피해가 구체화하는 경우 추가적인 재정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등 향후 재건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에는 한시적인 수출 특례보험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도 개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범부처 비상 수출 대책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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