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15조~20조원 규모 추경 필요하다”

이창용 총재, 18일 기재위 출석해 답변


이창용(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가 시작되기 전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와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은 15조~20조원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적정한 추경 규모에 관해 묻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앞서 20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장기 재정건전성 등을 다 고려한 규모”라며 “추경의 시기, 규모, 내용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에 대해선 “지금 다시 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 미국의 경제정책이라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안정은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수입 확대 등 구조적 해법도 같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저가 상품의 물가 수준이 높은 것은 수입을 더 확대하는 등 구조 개혁 없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물가 수준은 금리 정책에 더해 수입을 확대한다든지 구조 개혁 없이는 단기간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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