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556→지난해 515건…불 방치·담배꽁초 등 부주의 많아
- 사상자 수 26→48명…최근 2년 사망자 절반 이상은 ‘기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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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20220~2024년 주택화재 현황. |
최근 5년새 충남도 내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도리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과 지난해 주택 화재 사망자 절반 이상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농막, 미등기주택 등 취약 주거 시설인 ‘기타주택’에서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명, 2021년 8명, 2022년 10명, 2023년 12명, 지난해 12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나, 부상자(총 126명)가 2020년부터 14명, 13명, 33명, 30명, 36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재산 피해액(총 242억 7194만 원)도 지난 2020년 33억 6811만원 , 2021년 51억 9170만원, 2022년 42억 9142만원, 2023년 56억 1425만원, 지난해 58억 645만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1060건(40.6%), 전기 810건(31.0%), 미상 261건(10.0%), 기계 236건(9.0%) 등의 순이였다.
부주의를 세부적으로 보면, 화목보일러 재나 촛불 등 화원 방치가 275건(25.9%)으로 가장 많고, 담배꽁초 170건(16.0%), 가연물 방치 156건(14.7%), 기기 사용 설치 125건(11.8%), 음식물 조리 109건(10.3%)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주택 종류는 단독주택 1823건(69.8%), 공동주택 621건(23.8%), 기타주택 168건(6.4%) 등이다.
이 중 기타주택의 경우 사망자 발생 비율이 31.5%(17명)나 됐으며, 지난해와 2023년에는 전체 사망자(24명)의 58.3%(14명)가 기타주택 화재에서 발생했다.
충남도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주택 화재 상당수는 농어촌 지역 노후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발생은 감소세이나 사상자는 늘고 있다”며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많은 만큼, 일상 속에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주변에 불을 일으킬 만한 요인은 없는지 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