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TV 광고 중 일부. [유튜브 쿠팡이츠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쿠팡이츠는 오는 4월부터 입점 외식업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 이용료를 2~7.8%로 인하하는 ‘상생요금제’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달 18일부터는 중개이용료, 결제수수료, 배달비 등을 담은 영수증 표기를 시행한다.

우선 상생요금제 시행으로 쿠팡이츠 중개이용료는 기존 9.8%에서 최대 7.8%까지 인하된다.

세부적으로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차등 적용한다. 예를 들어 업계 평균 주문 금액인 2만5000원을 기준으로 기존 요금제 대비 3개 구간에서 최대 1950원 비용이 감소된다. 1개 구간도 현재보다 비용 부담이 줄어들도록 했다.

매출 하위 65% 구간 업주는 주문 금액과 상관없이 기존 대비 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위 20% 구간에 속하는 업주에게는 공공배달앱 수준의 중개이용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쿠팡이츠 상생요금제는 업주의 실제 매출을 그대로 반영했다. 신규 업주도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매출 환급형으로 운영된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실제 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생요금제 구간이 산정된다. 해당 월 기본 중개이용료 7.8%로 정산된 금액과 차액이 다음 달 5영업일 이내 환급되는 식이다.

특히 월 중간에 입점한 신규 업주도 영업일로부터 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적용받아 영업 당월부터 상생요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매출이 낮은 달에는 그에 맞는 상생요금제 구간 반영도 가능하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입점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 민족은 이달 26일부터 상생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전 3개월 매출을 기준으로 차등 수수료 구간을 정하고, 현재 매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3개월 단위로 구간이 산정되고, 산정 종료일로부터 1개월(시스템 반영 기간) 뒤부터 3개월 단위로 적용된다. 쿠팡이츠와는 매출 규모 확정 및 적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