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트럼프” 니콜라 파산할 때 나 홀로 오른 테슬라…독주체제 굳히나 [투자36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폭스뉴스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니콜라가 파산보호를 신청으로 다른 전기차 관련주가 급락했지만 테슬라 주가만 홀로 질주했다. 니콜라의 파산으로 다른 업체들의 경영난이 부각되면서 테슬라의 독주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82% 상승한 360.56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불매 운동 등으로 연일 부진한 주가를 보였지만 이날 오랜만에 2% 가까이 상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터뷰에서 견고한 관계가 재확인되면서 상승 기류를 탔다. 더불어 모델Y가 3월에 첫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언론 매체 rbb24 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를린에서 새로운 모델Y의 정식 생산을 시작했다. 투자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된 모델Y가 테슬라가 연간 납품 측면에서 성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니콜라를 비롯한 다른 전기차주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니콜라는 파산보호 신청소식에 주가가 39.13% 급락했고 리비안(-3.53%), 루시드(-3.16%)도 하락했다.

니오(+0.69%), 샤오펑(+2.92%), 리오토(+3.24%)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가는 15% 이상 급락하며 고전을 이어왔다.

전날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머스크와의 폭스뉴스 공동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머스크)은 아주 똑똑하고 훌륭하다. 과학적 상상력도 뛰어나다”며 “머스크는 정말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머스크 역시 “나는 대통령을 사랑한다”며 “그는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았지만 비열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터뷰 내내 서로를 치켜세우며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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