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0% 이상 생성형 AI 도입 전망
“구성원 AI 역량, 중요한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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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임직원 전체 업무 중 30%에 인공지능(AI)을 도입 하는 것을 목표로 ‘열공’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기계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전략적인 업무에도 데이터 분석, 검색 등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학습데이를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 전환(AX) 강화…150개 학습 커리큘럼 구성=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기존 임직원 대상 학습프로그램인 학습데이를 AI 중심 교육 과정으로 재편했다.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학습데이는 임직원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한 달에 16시간, 1년에 총 100시간을 자유롭게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사내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 총 6051명이 연평균 27.3시간을 학습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직원 1121명이 AWS 인증 머신러닝 전문가,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SQL 개발자(SQLD) 등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세부적으로 LG유플러스는 학습 플랫폼 내 ‘AX 학습 패키지’를 구성해 임직원들이 필요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패키지는 ▷AI(51개 과정) ▷데이터(59개 과정) ▷업무 생산성(40개 과정) 등 총 150개로 이뤄졌다.
이번 AX 학습 패키지에는 생성형 AI 툴(Tool) 활용법, 데이터 시각화 분석 등이 포함됐다. AI에 전문성이 크지 않은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를 하는 데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들이다.
기존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팀 단위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업무 역량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학습데이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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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
▶기업 80% 이상 생성형 AI 도입…국내외 기업 사내 AI 교육 활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LG유플러스도 임직원 역량을 강화해 전 사업 영역에서 AX를 가속화하고, 업무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글로벌 컨설팅사 캡제미니 ‘생성형 AI를 통한 기업 서비스 관리의 변혁’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80% 이상이 업무에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케아, 모더나, 존슨앤존슨(J&J) 등 IT 기업이 아닌 회사들도 AI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임직원에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농협은행 등 업종과 상관없이 사내 AI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AI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AX 컴퍼니로 향해가는 여정에 구성원의 AI 역량은 매우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올해 학습데이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고 각자 업무의 30%는 AI와 협업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