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금통위, 2월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인하할 것”

키움증권, 보고서에서 전망
다만, 향후 인하 강도 제약한
‘매파적 기준금리 인하’ 분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은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포인트) 만장일치 인하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이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지난 1월 금통위에서 환율 변동성을 근거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을 예고하는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증대해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월 금통위 이후 환율 변동성이 다소 가라앉았기 때문에 경기 하방에 초점을 맞추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다만 성장둔화 및 이에 따른 완화정책을 이미 예고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은 2월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인하를 하는 동시에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내면서 추가 인하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를 하되 향후 인하 강도는 제약하는 설명이 덧붙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매파적 인하’다.

안 연구원은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은 3명,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은 3명으로 두면서 향후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가 향후 얼마나 더 떨어질지 결정하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달려있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연준의 동결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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