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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에인절 인.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에인절 인(미국)이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5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에인절 인은 22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에인절 인은 2위인 이와이 아키에(일본)를 5타 차로 앞섰다.
에인절 인은 이로써 2023년 뷰익 LPGA 상하이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2년여만에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에인절 인은 메이저 대회에 강한 선수다. 지난 2019년 US여자오픈과 2023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선두 아키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무빙데이를 맞은 에인절 인은 전반과 후반에 버디 4개씩을 받았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6야드에 달해 같은 조에서 경기한 아키에를 20야드 정도 앞섰다. 에인절 인은 경기 후 “지난 이틀간 티샷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에인절은 이날 그린 적중률 100%로 좋은 아이언샷감을 뽐냈다.
1, 2라운드에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달린 루키 아키에는 이날 9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는데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를 내줬다.
홈 코스의 지노 티티쿤과 모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은 나란히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지난 주 유럽여자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티티쿤은 이날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달아나는 선두 에인절에 6타 차로 뒤졌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아림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이틀 연속 6타 씩을 줄이는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있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양희영은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노예림(미국), 다케다 리오(일본)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유해란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7타로 공동 16위다. 그러나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날도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9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