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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거둔 루키 이와이 이카에.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거둔 루키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이와이 아키에가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CME 포인트를 1점도 얻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키에는 지난 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1라운드에 62타, 4라운드에 61타를 치는 등 눈부신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홀 이글로 에인절 인(미국)과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친 아키에는 그러나 이런 이유로 준우승 상금 15만 8182달러도 공식 상금랭킹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LPGA투어에선 톱10에 들 경우 다음 주 대회에 자동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컷오프가 없는 대회라 이 규정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아키에가 스폰서 초청 선수가 아니었다면 출전 자격의 기준이 되는 CME 포인트를 320점이나 획득할 수 있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아키에는 지난 해 12월 열린 LPGA투어 Q스쿨 최종 예선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아키에의 쌍둥이 동생인 치사토는 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뒀으며 LPGA투어 Q스쿨 최종 예선에서 2위에 올랐다. 둘은 한달 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포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며 현지 시간으로 2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의 탄종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자격 대회로 66명이 출전해 컷오프없이 나흘간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선수로는 김효주(2021년)와 고진영(2022,2023년)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엔 지노 티티쿤(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릴리아 부(미국), 해나 그린(호주), 유해란, 고진영, 찰리 헐(잉글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세계랭킹 10걸 중 9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만 불참한다. 그리고 올시즌 앞서 열린 LPGA투어 경기에서 우승한 김아림과 노예림, 에인절 인도 모두 출전한다. 루키중에선 다케다 리오와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미란다 왕(중국)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