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라이딩영상 지웠다…이수지 패러디 영향 준듯

한가인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한가인이 자녀 라이딩(차로 자녀를 학원 등에 데려다주는 것) 영상을 지웠다.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한가인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은 25일 ‘방송 최초 여배우 한가인 충격 24시간 관찰 카메라(미친 스케줄,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공개 후 4개월 만이다. 제작진은 “한가인씨 자녀에 관한 악플이 많았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 1남1녀를 뒀다. 영상 속 한가인은 오전 7시30분 국제학교에 다니는 첫째 딸을 등교 시키고, 둘째 아들 유치원을 데려다 줬다. 학부모 브런치 모임 후 아이를 픽업했다. 오후 9시까지 15시간 동안 아이들을 학교와 학원에 데려다 주고, 자신은 차에서 기다리며 식사했다. 8만 원대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도 했다.

이수지 [뉴시스]


한가인은 “유난스레 아이들 쥐잡듯 잡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수업은 하지 않는다. 학교, 학원 안 다녀도 애들 행복이 우선”이라며 “일을 줄여서라도 아이들이랑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내가 직접 케어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그럴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어제 아들이 유치원 가지 않고 놀고 싶대서 나랑 오락실 데이트했다. 학업으로 목숨 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수지가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한가인 일상도 재조명됐다. 이수지는 몽클레어 패딩과 샤넬 가방을 장착, ‘제이미 맘’으로 변신했다. 4세 딸을 학원에 데려다 주고,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식사를 대신했다. 수행 평가 대비를 위해 제기차기 선생님을 섭외하는 등 사교육 광풍을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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