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최 도전…호주·UAE 등과 경쟁
성공하면 71년 만의 아시안컵 개최
성공하면 71년 만의 아시안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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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이 아시안컵 축구대회 유치에 재도전한다.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31년 아시안컵 개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유치의향서는 협회가 대회 유치에 대한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이다.
AFC는 단독개최인지 공동개최인지를 명시해 공식레터로 전달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단독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정몽규 회장이 지난 26일 4연임에 성공한지 하루 만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와 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이 각각 단독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개국은 공동개최 의사를 제출했다.
AFC는 유치 의향을 밝힌 협회를 대상으로 추가 서류 검토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에 2031년 아시안컵 개최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축구협회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무려 71년 만에 아시안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대회 때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경쟁에서 카타르에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