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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10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에 나선 고군택. [사진=아시안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군택이 아시안투어와 호주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뉴질랜드오픈 이틀째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다.
고군택은 28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리조트 리마커블 코스(파71/6784야드)에서 치른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10타를 줄여 중간 합계 17언더파 125타로 2위인 제임스 마체사니(호주)를 3타 차로 앞섰다.
고군택이 이날 기록한 61타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자 자신의 생애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고군택은 지난해 KPGA 파운더스컵 첫날 버디 11개를 잡아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바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군택은 10, 11번 홀서 연속 버디로 출발했으며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1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켰다. 고군택은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의 3연속 버디 등으로 버디만 6개를 잡았다.
고군택은 경기 후 “오늘 아이언샷이 좋아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력을 주말까지 가져가고 싶다. 남은 3, 4라운드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고군택은 지난 2023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해 아시안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었다. 신한동해오픈은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우승자에겐 3개 투어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바이 첸카이(중국)은 8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존 캐틀린(미국)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라이언 피크(호주), 이안 스니만(남아공)과 함께 공동 4위다.
한국선수중에선 선두에 나선 고군택 외에 이동민과 김학영이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40위를, 김비오가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러나 옥택연과 강동우, 홍순상, 이창우, 전가람, 위창수, 왕정훈은 예선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