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민원 통화 자동 녹음한다?…악성공무원은 없을까

수원시, 전부서 전화 녹음
속초시, 민원인에게 불친절…악성공무원 논란


수원시청.


[헤럴드경제(수원·속초)=박정규 기자]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직원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민원복지 부서에 시범 적용했던 행정전화 통화 자동녹음 기능을 4일부터 전체 부서로 확대했다.

그동안 민원인이 폭언·욕설을 할 때 수동으로 녹음했는데, 민원처리법 개정에 따라 전화 연결 후 자동으로 전체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 모든 부서에 전화가 오면 ‘통화 내용이 자동 녹음된다’는 음성 안내를 한 후 전화를 연결하고, 자동 녹음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직원을 보호하고, 정확하게 상담하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공무원과 민원인이 서로 배려하는 행정서비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반대인 경우도 있다.

속초시 계약부서 A주무관은 민원상담 전화를 했는데 대화도중 민원인이 자기이름을 다른 사람이름으로 부르자 “000이 누구야” 또 다른 이름을 부르자 “ 000이 어디있어”라고 질타를 하고 민원인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000라고 했고,이름을 몰라 미안하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괜찮다고 했다.

통화를 한 박모씨는 “악성 민원인이 있으면 악성 공무원도 있는 법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깨달았다”며 “이 공무원은 현장에 왔을때 음료수을 권했더니 ‘안먹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해 민망스러운 상황이 여러명이 보는 앞에서 연출되기 까지도 했다고 개탄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공무원 민원인을 대할때 친절하게 하도록 교육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속초시의 주인은 속초시장이 아니다.

이재명 당대표는 “시민이 주인이며 공무원은 머슴이자 공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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