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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왼쪽)과 가수 노엘(본명 장용준) [연합] [엠넷 방송화면] |
[해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장제원(58)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력 의혹 보도 이후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24)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노엘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게시 글을 업데이트했다. 작년 12월 4일 올린 글을 때마침 수정해 다시 올린 것이다. 부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세간의 이목이 부자에게 쏠린 와중에 나온 메시지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당해 경찰 수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년 Mnet ‘고등래퍼’로 이름을 알린 노엘은 당시 조건 만남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년 뒤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를 받았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장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됐으나 아들의 음주 논란 등 여파로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놨으며,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불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