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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인주택 임대를 통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개인 주택 임대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미 전역의 361개 카운티의 2024~2025년 연간 임대 소득은 7.45%로 전년도 7.52%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연간 임대 소득을 주택 중간가격으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한 수익율이다. 전체 카운티의 60%에서 임대 소득이 줄어 전년(2023~2024)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절반 이상(54%)의 지역에서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임대료 상승폭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지역과 실리콘밸리 인근 샌호세 그리고 테네시주 내쉬빌 등은 주택 임대 수익률이 미국내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북가주 샌타클라라와 샌호세는 수익률이 2.9%에 그쳤고 인근 샌마테오도 수익률이 3.3%에 불과했다. 내쉬빌 윌리엄슨 카운티(3.4%)와 플로리다 월튼 카운티(3.7%), 그리고 북가주 앨라메다(3.9%)도 수익률이 4%를 넘기지 못했다.
남가주 로스앤젤레스(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주택 임대 수익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LA는 2024년 7.1%였던 임대 수익률이 올해 6.1%로 1%포인트 감소했다.리버사이드는 9.5%에서 8.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결과 미 전역에서 개인 주택 임대 수익이 가장 높은 곳은 뉴욕주 서포크 카운티로 수익률이 18%에 달했다. 뉴저지주 애틀랜틱 카운티는 16.8%,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는 13.6%,앨라배마 모바일 카운티는 12.9%, 텍사스 엑터 카운티는 12.5%로 각각 두자릿수 수익율을 나타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에서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수익률이 10.9%로 최고였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쿠야호가 카운티도 1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대 주택 투자자들은 “집값이 많게는 10% 이상 오른 반면 임대료 상승폭은 7%를 넘기지 못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라며 “모기지 금리까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전액 현금 구매자가 아니라면 임대 수익을 크게 낼 수 없는 구조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