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의대생 복귀 압박, 모욕하더니…선배 의대생 2명, 검찰 송치 [세상&]

복학 의대생 모욕·비난 2명 송치
수업 방해 목적으로 온라인서 모욕


의대생 이미지.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번 학기 복학한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난·모욕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2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1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형법상 모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과대학 수업 참여를 방해할 목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복학한 학생들을 비난·모욕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의 집단 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엄정 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 가운데 복학 의대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의사·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와 의대생 신상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월 22일 교육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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