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에·밀도·도제식빵…베이커리 ‘쩐의 전쟁’ [푸드360]

매일유업, 밀도 식빵 ‘폴바셋’ 매장에 선보여
‘3대 식빵’ 화이트리에·도제식빵도 판로 확대
파리바게뜨·뚜레쥬르는 ‘건강빵’ 제품군 확장


[밀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표방하는 업체들이 접점을 확대하면서 베이커리 업계의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자회사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인수한 식빵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 제품을 폴바셋에 선보인다. 오는 4월에는 폴바셋 서울 광화문점을 ‘폴바셋x밀도 컬래버 매장’으로 선보인다.

밀도는 일본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2015년에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밀도 본점은 MZ세대에게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코스로 입소문이 났다. 매일유업과는 2022년 비건 식빵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서울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밀도 식빵을 판매하는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장 내에서 직접 밀도 빵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식빵 전문점 브랜드 ‘화이트리에’는 지난해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가맹점을 전국 77개로 넓히며 빠르게 확장 중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대전, 강릉 등 지방에도 출점했다.

화이트리에는 2019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강남 식빵’, ‘식빵계 에르메스’로 불린다. 자체 블렌딩한 밀가루와 발효 버터, 죽염을 활용해 풍미를 살린 생식빵과 수제 잼을 내놓고 있다.

[화이트리에 홈페이지]


밀도, 화이트리에와 함께 ‘3대 식빵 맛집’으로 불리는 생식빵 전문점 브랜드 ‘도제식빵’은 자체 온라인 몰과 컬리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식빵을 구매할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도제식빵은 식품업체 올투딜리셔스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들도 프리미엄 전문점 브랜드에 맞서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프리미엄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선보였다. 2008년부터 출시한 건강빵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통곡물 발효종을 이용한 저당·고단백 제품이 중심이다. 한 달 만에 120만개가 넘게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푸드빌도 지난해 말 8년 만에 뚜레쥬르 브랜드의 리뉴얼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로고와 매장 인테리어도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 변경했다. 최근에는 ‘흑미로운 찹쌀식빵’을 출시하는 등 건강빵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업계는 밥 대신 식사빵으로 한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식빵과 건강빵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헬시플레저(Health Pleasure)’ 열풍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입소문의 영향도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빵이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 대용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맛과 재료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SNS를 통한 공유와 관심이 지속돼 프리미엄 베이커리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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