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300초 숏핑’ 돌풍…1년만에 주문건수 18만 돌파

TV 홈쇼핑에서 5분 이내 숏폼 방식으로 진행되는 롯데홈쇼핑의 ‘300초 숏핑’ 방송 화면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TV 숏폼 ‘300초 숏핑’이 1년 만에 주문 18만건을 기록했다.

300초 숏핑은 5분 이내에 생필품, 가공식품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숏폼이다. 홈쇼핑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최단기간 방송이다.

주요 전략은 ‘초특가’와 ‘직관적 쇼핑 경험’이다. 판매 상품의 대다수는 3만원을 넘지 않는다. 가격 부담이 적은 생필품, 가공식품 등을 선보여 진입장벽을 낮췄다. 컬러, 디자인 등 구성을 최소화해 직관성도 높였다.

300초 숏핑에서 판매한 상품의 분당 평균 주문 건수는 일반 식품 방송 대비 2배, 생활가전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았다. 주문은 가공식품(20%), 생활가전(20%), 생필품(16%) 순으로 많았다.

역대 최다 주문을 기록한 상품은 ‘알뜰 못난이 부사 사과’다. 300초 동안 무려 1600건이 팔렸다. 다음은 ‘오스너 핸디형 스팀다리미’로, 1200건 판매됐다. 지난해 10월 ‘깨끗한나라 프리미엄 화장지’는 1분 만에 1만롤이 팔렸다. 7월에는 ‘이지엔 슬라이더 지퍼백’이 1분 만에 2만매가 팔렸다.

300초 숏핑은 후속 방송 매출도 끌어올렸다. 실제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은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주문 건수가 일반 패션 방송의 2배를 웃돌았다. 패션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는 패션 프로그램 ‘패션랭크’도 평균 주문 건수가 일반 패션 방송 대비 70% 늘었다.

단기 재고 소진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도 크다. 기존 TV홈쇼핑에서는 판매하지 않던 온라인몰 전용 상품도 선보여 협력사를 돕고 있다.

김동원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 라이브커머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전 채널에서 300초 숏핑을 선보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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