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을 ‘쓰레기’라 표현한 절친…과거 “조국 딸 입학은 정상” 옹호 발언

윤석열 대통령 턴핵 반대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싸(왼쪽)와 학원 기업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 씨. [김호창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학원 기업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씨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절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8월 ‘김어준의 딴지방송국’에 출연해 “조 후보자의 딸은 매우 정상적인 입학 과정 절차를 거쳤다”며 부정 입학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세계선도 인재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특별 전형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전형이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해 2월 김 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벌였다.

당시 토론에서도 김 대표는 “범죄를 저질렀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등을 위조했다는 부분들에 대해서 입증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8월 2심에 대해서는 “이렇게 따지면 (수험생) 90%도 아니고 100% 전원 입학 취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의 ‘쓰레기’ 발언은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 집회’에서 언급됐다.

전씨는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며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 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 날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에게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가 쓰레기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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