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0m, 깊이 18m 싱크홀로 사상자 2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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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시민들의 출입을 막는 안전펜스가 설치돼있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가 이달 31일 오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싱크홀 사고와 관련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위탁 하에 국토안전관리원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사조위와 협조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31일 오전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강동구 대명초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18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운전자 박모(33) 씨가 싱크홀 안에 빠져 실종됐다 17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