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석유화학업, 기업현장서 돌파구 찾는다

울산시, SK에너지에서 올해 첫 기업현장 보고회 개최
김두겸 시장, 기업애로 건의받고 신속한 행정지원 지시


울산시가 지역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31일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기업 현장간담회와 연계한 월간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6일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보고회 모습. [울산광역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가 31일 남구 부곡동 SK에너지 울산공장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역기업 애로해결 현장간담회와 연계한 ‘4월 월간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울산시의 기업친화정책을 공유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울산시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경제부시장, 경제자유구역청장, 국제관계대사, 실·국 본부장, 구·군 부단체장이, SK에너지에서 이춘길 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총괄부사장과 최우진 SK지오센트릭 화학생산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이춘길 총괄부사장은 ▷위기의 석유화학업계를 위한 울산시 지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조기시행 ▷공단 내 주차공간 확보 ▷산업경관 개선사업 적극 추진 등을 건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공단 내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등 정부와 시 차원의 신속한 행정지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규제혁신과 행정지원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지역 기업이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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