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토마무-용인대 산학협동…‘정감 경영’ 나선다

산학협력 양해각서 체결
K-스포츠 접목, 인재 양성
한국인 ‘GO’ 현지서 호평


클럽메드 토마무-용인대 간 산학협력 협약식. 이재형(왼쪽부터) 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오태웅 용인대 비서실장, 오재선(제이슨) 클럽메드 토마무 스키학교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 클럽메드코리아의 강민경 대표, 김지은 마케팅팀장, 박정은 인사팀 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이 영그는 곳(The place to be happy is here).” “우리와 미래를 함께 가요(Be a Part of Our Future).”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 클럽메드는 슬로건처럼 고객을 동반자·가족·파트너로서 행복하도록 보살피는 환대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특히 멘토인 클럽메드 소속 ‘GO(젠틀 오거나이저)’와 멘티인 어린이·청소년 고객 간 ‘사제지정(師弟之情)’이 돈독해 멘토와 동행하는 동안 인간적으로 혹은 기술적으로 성장한 제자들이 세션 종료 때 헤어지기 싫어 눈물 바람을 일으키는 풍경이 왕왕 연출된다.

일본 홋카이도 시무캇푸촌에 있는 클럽메드 토마무에서도 한국인 GO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몇해 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클럽메드 토마무와 용인대는 지난달 21일 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용인대 등에서 온 매년 두 자릿수 국내 대학생 GO들이 클럽메드 토마무에서 근무하며 어린이 청소년 고객의 성장을 도와주며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클럽메드에선 한국인 특유의 인정(人情)에 기반한 우리 대학생 GO의 서비스, 열정, 멘토링 능력 등 클럽메드의 호스피털리티(환대) 철학에도 부합한다고 평가, 이들의 채용에 적극적이다.

강민경 클럽메드코리아 대표는 “클럽메드는 75년 역사와 경험을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한국인 직원 채용을 통해 클럽메드와 용인대가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025·2026 시즌 GO 선발은 오는 6월 시작한다. 마운틴바이크, 스키, 양궁, 테니스, 요가, 리조트 주변 여행 등 다양한 클럽메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전문 인력들을 엄선해 선발한다.

GO들은 멘티들이 좌절을 겪을 때 격려해주고, 심리적 안정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다시 도전하도록 해준다. 실력이 향상되면 승급 잔치를 열어 축하해준다.

한 아이가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중 넘어지자 이재형 용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와 오재선 클럽메드 토마무 스키학교장이 달려가 보살펴주는 모습은 마치 자기 조카를 돌보는 삼촌의 모습처럼 보인다.

클럽메드 내에 한국인 GO와 호텔리어가 늘면서 국내 여행객도 이곳에서 다양한 레포츠, 웰니스 프로그램, 외부 투어 프로그램 등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토마무 인근 클럽메드 사호로의 GO 출신 30세 총지배인 로건(한국명 이상민)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홋카이도의 클럽메드 리조트들에 더욱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다. 시무캇푸(일본)=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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