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9.2%↓…역기저효과+美관세 영향

1분기 신고액 기준 역대 2위
EU는 164%↑…미국은 15%↑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9.2% 감소한 64억1000만달러(신고 기준)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는 160% 이상 증가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는 75% 감소했다.

정부는 1분기 외투 신고실적이 감소한 데 대해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역기저 효과와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64억1000만달러로, 1분기 신고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 26.4% 증가한 35억1000만달러로 역대 4위다.

유형별로는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의 경우 신고 46억6000만달러, 도착 16억1000만달러로 각각 20.7%와 20.4% 증가했다.

M&A 투자 경우 신고금액은 17억4000만달러로 45.4% 감소했으나, 도착금액은 19억1000만달러로 31.9% 증가해 국내 자금유입 확대에 기여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신고금액 8억3000만달러(15.0%), 도착금액 2억2000만달러(-25.3%)를 기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는 신고금액 3억3000만달러(-75.0%), 도착금액 4000만달러(-24.9%)로 대폭 감소했다.

EU의 투자 신고·도착금액은 각각 14억9000만달러(163.6%)와 11억4000만달러(123.5%)로 대폭 증가했다. 일본의 투자 신고·도착금액은 각각 12억3000만달러(8.6%), 1억달러(-73.6%)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투자 신고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감소한 23억300만달러, 도착금액은 43.2% 감소한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의 투자 신고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였으나, 도착금액은 68.7% 증가한 27억8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1분기 외투 신고실적이 감소한 건 지난해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역기저 효과와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투자 관망세 심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미화 투자금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투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투자유치 모멘텀을 확대하고, 환경개선, 전략적 아웃리치 전개 등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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