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DNA 심는 OK금융, 미래디지털본부 AI팀 신설

임직원 대상 AI 교육 및 생성형AI 유료계정 지급


OK금융그룹이 AI 전담팀 신설부터 직원교육에 이르기까지 AI 전환을 위한 기술 도입과 사내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OK금융그룹]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OK금융그룹이 미래디지털본부 산하의 ‘AI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생성형 AI, RPA(사무자동화) 등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사내 ‘AI DNA’를 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신설된 AI팀은 신기술 도입, 시스템 구축 등 그룹 차원의 AI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지난 달부터는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하는 AI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TF팀은 부서별로 AI기술이 적용 가능한 업무를 발굴하고, 실무 도입 예정인 AI기술을 업무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OK금융그룹은 AI 툴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AI 툴 활용부터 업무적용을 위한 실습을 진행했다. 또 부서마다 AI 활용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정례화해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OK금융그룹은 IT 및 디지털 기술을 마케팅 요소에 적극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도 나선 바 있다. 그룹 계열사들은 업권 최초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상호협력 연합체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

또 국내 프로배구단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소속선수들의 NFT(대체불가능토큰)도 발행했다. 아울러 OK금융그룹은 이미 40여개가 넘는 업무에 RPA를 적용해 자동화하고 있으며, 머신러닝 기반 대출심사모형(CSS)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전통금융의 경계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과 시장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보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AI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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