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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아내가 내연녀 집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피우자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7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6일 오전 9시 50분께 청주시 내수읍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아내 B(50대) 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전 B 씨는 남편의 외도에 격분해 내연녀인 40대 C 씨의 집을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A 씨는 B 씨를 뒤따라갔다가 자신도 야구방망이로 폭행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차량에 있던 흉기를 미리 챙긴 점 등으로 미뤄 처음부터 살인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변경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