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전남도 230억 원 출자…민간투자 마중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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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LNG터미널 사진.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에 선정된 전국 최대 투자 프로젝트인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이 지자체 출자를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여수시는 전남도와 함께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BS한양, GS에너지 등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에 참여한 기업과 주주 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 출자금 납입으로 사업 추진 기반을 조성했다.
총사업비 1조 4362억 원 규모의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3호 사업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로, 정부기금(펀드) 20%, 특수목적법인(SPC) 출자 20%,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60%로 구성된다.
시는 100억 원, 전남도는 130억 원을 특수목적법인(SPC)인 동북아엘앤지허브터미널에 직접 출자했으며, 이는 지자체가 행정 지원을 넘어 민간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관련 정부 부처와 정책금융기관, 민간(PF 대주단)과 여러 차례 사전 컨설팅을 가졌으며,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심사 면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시의회는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검증을 거쳐 행정절차 이행을 뒷받침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인구 유입, 지방세 수입 확대 등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급하게 되며, 공급가격은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해 에너지 원가 절감에 따른 산업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