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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씨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9일 보석으로 풀려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SNS에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군중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고 적으며 폭로전을 예고했다.
명 씨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 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폭로하겠다는 듯한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명 씨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의혹, 2022년 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이 제기된 불거진 상태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원을 받고,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A·B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기소 됐다. 김 전 의원도 구속기소됐고, A·B 씨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불구속기소됐다.
명 씨는 그러나 다리에 영구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보석을 청구했고, 지난 9일 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