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학기술 R&D 예산 확대·연구환경 개선·지거국에 집중 투자”

과학의 날 맞아 투자 약속
“첨단 과학기술, K-이니셔티브 핵심 자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올린 글에 “기술패권의 시대,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먼저 이 후보는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연구 현장을 지키며 오늘도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과학기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선대들은 암흑과도 같았던 일제강점기에도 ‘과학의 날’을 만들어 과학강국을 꿈꿨다. 식민 치하에서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를 준비한 선견지명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는 IMF 경제위기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의 국난 속에서도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리고, 우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면서 “과학기술을 국정 중심에 두고, 꾸준히 선진 대한민국의 길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이 존중받고 과학기술인들을 우대했을 때 나라는 흥했고, 그렇지 못했을 때 뒤쳐졌다”며 “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고,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의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며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R&D 예산 대폭 확대 ▷연구자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연구 환경 조성 ▷연구·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방거점국립대 투자 ▷지역 자율 R&D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연구개발 예산을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고,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면서 긴 호흡의 연구환경을 보장하겠다고도 역설했다.

또 이 후보는 R&D 정책 수립과 기획, 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공계 학생과 박사후 연구원의 처우 개선과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구·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방거점국립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지역거점국립대와 지역 과학기술원, 세계 유수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R&D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역 자율 R&D’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한걸음 뒤처지면 도태되기 쉬운 추격자일 뿐이지만, 반걸음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며 “그 중심에 첨단 과학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과학기술이 강한 나라는 흔들림 없이 번영하고 세계를 주도할 것이다.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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