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북상 중 200여 마리 찾아
“공업도시서 생태도시 변화 실감”
“공업도시서 생태도시 변화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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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보호조 홍여새 200여 마리가 울산에 날아들었다. [윤기득 생태사진작가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준위협종(NT)인 국제보호조 ‘홍여새’ 200여 마리가 울산 울주군 청량읍과 서생면 해안가에서 관찰됐다.
‘울산새’ 통신원인 조현표(남구 무거동) 씨가 지난 12일 울주군 청량읍 해안가에서 20여 마리를 관찰한 데 이어 윤기득 생태사진작가가 15일부터 21일까지 울주군 서생면 해안가 곰솔에 붙은 송악 열매를 먹고 있는 200여 마리의 홍여새를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최창용 교수는 “일본에서 월동한 개체들이 북상하면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위해 울산을 찾은 것으로 보이며, 이만큼의 많은 개체 수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울산 새관찰모임인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도 “홍여새는 태화강국가정원 등지에서 관목의 열매와 새순을 먹기 위해 몇 마리씩 관찰되었는데, 이번처럼 대규모로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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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새(위 사진)는 참새목 여새과 조류로 몸길이 17㎝ 정도이며, 꽁지 끝이 진홍색인 것이 특징이다. 턱밑 검은색 아랫부분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암컷, 깔끔하면 수컷이다. 동북아시아의 시베리아 남동부와 중국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일본과 사할린 섬에서 겨울을 난다.
울산 지역에 이렇게 국제보호조 홍여새와 함께 지난 10일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도 찾는 등 희귀 조류가 잇따라 과거 공장 매연의 공업도시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