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장 기대” LG생활건강, 1분기 선방에 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상향···주가도 ‘쑥’ [종목Pick]

증권가,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발표 후 목표가 줄상향
국내 매출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 증가로 선방
뷰티·음료 영업이익 줄고…생활용품 영업이익 늘어


[LG생활건강]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9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1분기 실적 선방과 함께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 주가 상향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개장 직후 2.04% 오른 주가는 계속해서 강세를 키우다 이날 오전 9시 25분 전장 대비 7.84% 오른 34만4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오전 10시에도 상승세는 유지돼 전장 대비 6.43% 오른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국내 매출은 1조16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은 5360억원으로 4.2% 늘었다. 특히 일본(23.2%), 북미(3.1%) 등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해외에서 피지오겔, 유시몰,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체 브랜드의 북미 및 일본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 다각화가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작지만 일본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공격적 마케팅과 K-뷰티에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대신증권과 동일하게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목표가를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조정한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브랜드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며 “아마존 내 직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해 상반기 중 판매 구조 전환이 이뤄지면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리면서 “신성장 채널의 고성장, 비(非)중국의 두 자릿수 성장 시작, 중국 흑자전환 등 회사 구조 변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해외와 국내 주력 채널은 성장했지만, 면세점, 방문판매 등 소위 ‘전통 채널’이 부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층 확대를 위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유통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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