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꿈드림 공작소, 초중고생이 참여할 수 있는 35개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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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설·장비를 연중 개방해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무료 기술교육 및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꿈드림 공작소’에서 학생들이 체험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운영한다. ‘꿈드림공작소’라는 이름의 이 체험 프로그램은 미니 라디오 만들기, 컴퓨터 조립, 3D프린팅 등 다양한 직업 체험과 기술 교육으로 구성돼 있어 초중고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인테리어 블루투스 스피커 제작(광주), XR 실감형 기술체험(충주), 반도체와 뱀로봇 제작(아산), 컴퓨터 조립(남인천) 등 총 35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기술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며, 꿈드림공작소 홈페이지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한 해에만 약 4만1890명이 참여했으며, 시제품 제작 342건을 지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통해 어린이·청소년들이 미래 진로를 탐색하고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용부는 어린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서울 서강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민영(10) 어린이는 지난해 9살의 나이에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반려동물인 메추라기에게 직접 만든 장난감과 먹이통을 선물하고자 3D프린팅을 배우기 시작한 이민영 어린이는 “동물에게 필요한 기구를 만들어주고, 언젠가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에 도전한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총 505명으로, 이 중 175명이 자격을 취득해 평균 합격률은 37.4%였다. 어린이들이 주로 취득한 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 2급(56명), 3D프린터운용기능사(29명), 워드프로세서(17명) 등이며, 일부는 지게차운전기능사(3명), 종자기능사(2명), 자동차정비기능사(1명) 등 이색 종목에도 도전했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기술을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