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완공 후 미분양 주택 3개월 새 37% 증가

국토교통부 ‘3월 주택통계’ 발표, 전체 미분양 감소에도 완공 후 미분양은 늘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내려다 본 부산 모습. 부산=홍윤 기자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사이 3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분양실적이 늘어난 가운데서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늘어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6428호로 지난해 12월 4682호 대비 37.2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 지역이 같은 기간 1775호에서 3026호로 7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고 부산도 1886호에서 2438호로 30%에 가깝게 늘었다. 울산은 1021호에서 964호로 5.58% 감소했다.

이에 비해 전체 미분양 주택은 줄어들었다. 3월 부·울·경 지역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1만3026호로 지난해 12월 1만4198호 대비 8% 넘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부산 4.9%, 울산 9.8%, 경남 10%씩의 감소세를 보였다.

분양실적도 올 1~3월 5549호가 분양돼 전년동기 3848호 대비 44.2% 증가했다. 분양실적이 회복된 가운데서도 완공후 미분양 주택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최근 준공된 주택 자체가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1월부터 3월까지 누적기준 준공 주택 수는 1만8544호로 전년동기 1만3500호 대비 37% 넘게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로도 부산이 8555호로 전년동기대비 102.9%, 경남도 9334호로 같은 기간 35.0% 늘어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추세와 비슷했다. 울산은 655호 준공으로 전년도 2369호 대비 70% 넘게 줄었다.

이에 따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역 부동산 및 건설업계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모든 공사비가 이미 투입돼 할인 등을 통해 뒤늦게라도 분양되지 않는 이상 투자금과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이자 비용과 같은 금융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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